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 (마태복음 7:6 개역개정)
사랑하는 자녀야, 내가 산 위에서 무리에게 가르침을 전할 때 했던 이 말이 조금은 강하고 날카롭게 들렸을지도 모르겠구나. '개'나 '돼지'라는 표현 때문에 어쩌면 조금 놀랐을 수도 있지. 이 말씀에 담긴 내 진짜 마음을 네가 이해하기 쉽게 찬찬히 이야기해 줄게.
네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값비싼 진주가 있다고 상상해 보렴. 그 진주는 너무나 영롱해서 네가 목숨처럼 아끼는 가장 소중한 보물이란다. 그런데 배가 고파서 당장 씹어먹을 것만 찾는 들개나, 진흙탕에서 뒹굴기를 좋아하는 돼지 앞에 그 귀한 진주를 던져주면 어떻게 될까?
그 동물들은 진주가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전혀 알지 못한단다. 그저 먹을 것인 줄 알고 덥석 물었다가, 딱딱한 돌멩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화를 내며 그것을 진흙 발로 마구 밟아버리겠지. 그리고 오히려 먹을 걸 주지 않고 자신을 놀렸다며 너에게 매섭게 달려들어 널 다치게 할지도 모른단다.
나의 귀한 보물, 진리와 복음
내가 말한 '거룩한 것'과 '진주'는 바로 하늘나라의 복음, 하나님의 깊은 사랑, 그리고 네가 기도하며 깨달은 소중한 영적인 진리들을 뜻한단다. 너는 내 사랑을 알고 나면 그 좋은 것을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당장 다 나누어 주고 싶을 거야. 그 순수한 마음은 참으로 귀하고 예쁘단다.
마음이 굳게 닫힌 사람들
하지만 세상에는 아직 그 진리를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이 있단다. 진리를 들려주면 오히려 조롱하고, 가치를 깎아내리며, 너의 선한 의도를 악의로 갚아 네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려는 이들도 있지. 내가 굳이 '개'와 '돼지'로 비유한 것은 어떤 사람들을 함부로 욕하려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짓밟으려는 굳게 닫히고 적대적인 마음의 상태를 알려주기 위함이었어.
너를 보호하는 지혜와 분별력
내가 네게 이 말을 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란다.
1. 진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야.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과 은혜가 악의적인 사람들에게 함부로 조롱받고 짓흙밭에 짓밟히는 것을 그저 내버려 두지 말아라.
2. 너를 다치지 않게 보호하기 위해서야. 네가 용기를 내어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누었을 때, 그것이 조롱거리가 되고 네가 공격을 받아 마음이 갈기갈기 찢기는 것을 나는 결코 원하지 않는단다.
> "사랑 안에는 반드시 지혜와 분별력이 필요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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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자녀야, 무조건 아무에게나, 아무 때나 억지로 다가가 말씀을 들이밀지 않아도 괜찮아. 누군가 명백히 적대적이고 조롱할 준비만 되어 있다면, 그때는 지혜롭게 잠시 뒤로 물러서렴. 억지로 그들의 손에 진주를 쥐여주려 하기보다, 그들의 굳은 마음이 언젠가 부드러워지기를 멀리서 조용히 기도해 주는 것. 그것이 때로는 더 성숙한 사랑이고 지혜란다.
너의 마음에 담긴 그 진주가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늘 기억해 주렴. 그리고 그 진주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예비된 영혼들, 마음이 가난하고 사랑에 갈급한 사람들에게 그 보물을 기쁘게 나누어 주어라. 네가 그 때와 사람을 지혜롭게 분별할 수 있도록, 내가 늘 네 곁에서 너의 눈과 마음을 밝혀 줄게.